무지개와 우주선과 외계인(?)
엔드게임이란 의미심장한 이름처럼 엔드게임이 끝나면 이더리움의 모든 개발 과정이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 마지막 단계 세레니티?
2015년 7월 30일 최초 블록을 생성하며 시작된 이더리움은 [프론티어(Frontier 탄생 개척) → 홈스테드(Homestead 생태계 구축) →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번영 대중화) → 세레니티(Serenity 안정 평화)] 단계를 거치며 발전해 왔어요.
그중 세레니티는 또 여러 단계로 나뉘는데요. 코넛은 그 세부적인 내용까지는 다루지 않을게요. (대략 [머지(MERGE), 서지(SURGE), 버지(VERGE), 퍼지(PURGE), 스퍼지(SPURGE)], ‘지’ 형제로 이뤄져 있어요.)
앤드게임의 핵심은 이더리움 합의 알고리즘 [PoW → PoS 전환 + 샤딩 도입 + 보안성과 탈중앙화 강화] 인데요.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다고요? 맞아요. 어려운 개념이 많아요. 하나씩 차근히!
▶ PoW : 작업증명 (Proof-of-Work) (흔히 노가다 증명이라고도..🤭)
암호화폐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탈중앙화’ 잖아요. 중앙에서 관리하는 기관 없이도 서로 금융 거래를 증명할 수 있다는 점! 하지만 누군가는 그 내용을 기록하고 증명해야 할 텐데요. 아무에게나 맡길 수 없으니 참여자 중 가위바위보 ‘복잡한 문제를 푼 사람’을 관리자로 정해요. 문제를 푼 것에 대한 포상(+ 거래 내용을 기록, 증명한 대가)으로 코인을 주는 거죠. 문제를 푸는 방식은 일일이 숫자를 대입해 찾아보는 것이고요.(그래서 노가다) 포상은 선착순 1명에게만 돌아가요.(1등만 기억하는 블록체인 세상) 포상 받기 위해 연산에 참여하는 것을 ‘채굴’이라 하고요. 이 과정을 작업증명(PoW)라고 부른답니다. 말 그대로 ‘작업을 통해 문제를 풀었다고 증명한 사람’에게 보상을 주는 시스템이요. 하지만 PoW 방식은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도 하고요.(너도나도 정답을 찾기 위해 숫자를 일일이 대입하고, 첫 번째 맞힌 사람만 보상 받으므로) 문제를 맞히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어요.
(🙏짧은 지면에 설명하다 보니 많은 부분 생략된 점 이해해주세요!)
▶ PoS: 지분증명 (Proof-of-Stake) (코넛 피셜 부자 증명😅)
PoW의 문제점을 해결하려 등장한 것이 ‘지분증명(PoS·Proof of Stake)’ 방식인데요. PoS는 코인을 얼마나 많이 가졌는지에 따라 관리자가 될 확률이 높아져요. 블록을 만들 때마다 코인 보유량을 비교해서 보상을 나눠 주는데요.(‘이자’ 개념과 비슷하죠?) 누가 빨리 문제를 푸는 것으로 겨루는 게 아니라 얼마나 많은 코인이 지갑에 있느냐(=지분)가 중요한거죠.(자본주의 재질😅)
PoS는 채굴기가 필요 없고요. 누구나 특정 수량 이상 코인을 보유했다면 코인을 얻을 수 있어요.(지갑에 코인을 넣어놓고 온라인 상태만 유지하면 됨) CPU나 그래픽카드 같은 장비도 당연히 필요 없죠. 때문에 PoW 방식과 다르게 전기 소모량이 적고요. 문제를 푸는 시간도 없어서 처리 속도가 빨라요. 반면, 뭥미? 이게 무슨 탈중앙화? 라는 의문과 코인을 지갑에 넣어놓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거래가 제한되기도 하죠.
📌PoW, PoS 외에도 많은 합의 알고리즘이 있어요. 하지만 이번 코넛에서는 다루지 않을게요!
그래서! 이더리움은 2020년 12월 1일(한국시간) 마지막 단계인 세레니티 PoS 방식비콘체인(Beacon Chain)이 출시 했는데요. PoW에서 PoS로의 전환이 손바닥 뒤집듯 단번에 이뤄지는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아직 테스트중이고요. 이후 EIP1559 런던 업그레이드, 알테어 업그레이드를 거치며 단계별 PoS전환을 쫌쫌 따리 진행 할 예정이예요.
또한 작년 12월 22일(한국시간)에는 이더리움 2.0 테스트넷 킨츠기(Kintsugi)도 공개됐는데요. 간단히 킨츠기를 통해 PoW 방식과 PoS방식을 같이 운영한다고 보시면 돼요. 테스트가 잘 끝나 안정화가 되면 PoW와 PoS가 함께 구현되다가 점점 PoW의 비중이 줄 테고요. 이더리움은 결국 완전한 PoS로 전환할 테죠.
🔎 여기서 잠깐! 많은 분들이 용어로 혼동하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더리움 글을 읽으실 때, 이더리움 1.0 = ETH1 = 이더 Pow(작업증명 proof of work) 이더리움 2.0 = ETH2 = 이더 Pos(지분증명방식 proof of stake) 모두 같은 뜻이랍니다.
✔ 왜 바꾸는 거지? 이더리움 PoS전환은 출시(2015년)부터 예정된 일이었어요. 초기 백서에도 나와 있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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